해양환경공단, 올해 5대 해양생태축 지정…'바다 오염원' 조사 확대

입력 2021-01-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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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정 관리 지역 통합ㆍ관리

▲해양환경공단은 올해 항만 및 주요 해역 내 침적쓰레기 수거·처리를 위해 구룡포항과 비인항 등 50개소에서 총 4000톤을 수거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사업 모습. (사진제공=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공단은 올해 항만 및 주요 해역 내 침적쓰레기 수거·처리를 위해 구룡포항과 비인항 등 50개소에서 총 4000톤을 수거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사업 모습. (사진제공=해양환경공단)
해양생물 보호ㆍ서식지 복원 추진
미세플라스틱ㆍ방사성물질 감시

해양환경공단(KEOM)은 올해 해양생태계를 통합·관리하는 5대 해양생태축을 확정하고 해양해양환경 다매체 내 미세플라스틱 분포현황 조사를 확대한다. 또 50개 항만 및 주요 해역 내 침적쓰레기 4000톤을 수거 및 처리한다.

해양환경공단은 2021년 사업계획을 통해 ‘건강한 바다, 풍요로운 미래, 행복한 국민’을 비전으로 △건강한 해양환경 조성을 통한 생태 복지 실현 △국민안심 재난·안전대응 체계 공고화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 △경영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4대 전략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서해·남해서부해역 400개 정점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 종합 조사에 나선다. 또 생태학적 중요해역을 대상으로 아열대화 및 서식지 변화 등을 조사한다.

특히 올해는 과학적 조사·분석을 통해 국가 관리 차원의 5대 해양생태축(서해안 연안습지 보전축, 도서해양생태 보전축, 동해안 해양생태 보전축, 물범·상괭이 보전축, 기후변화 관찰축)을 확정한다. 해양생태계의 구조와 기능 유지를 위해 해양생물의 주요 이동로나 서식지 등 생태계의 연결성을 고려해 통합적 관리가 필요한 해역을 연결한 축을 말한다. 또 2014년 이후 7년 만에 해양생태도를 갱신한다. 해양생태도는 생태적·경관적 가치 등에 따라 등급화해 작성하는 지도를 말한다.

갯끈풀, 해파리 폴립, 괭생이 모자반 같은 유해성 해조류를 지속, 제거하고 독도의 바다사막화 원인 생물인 성게 제거 및 천적 돌돔 1만 마리 방류 등을 통해 해조숲 복원을 추진한다. 상괭이, 백령도 점박이물범 등 해양보호생물 서식지도 개선한다. 아울러 해양보호구역 30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서산 웅도, 신안 암태·추포도, 지도·해제면, 순천 화포해역에서 갯벌 복원사업을 확대한다.

공단은 또 올해 해양오염 감시를 위해 전국 연안 425개소를 대상으로 연 4회(특별관리해역 6~7회) 조사하는 등 한반도 해역의 해양환경 변화를 지속 관찰한다.

특히 최근 국민의 우려가 큰 미세플라스틱과 관련해 해양환경 다매체 내 미세플라스틱 분포현황을 조사한다. 해수는 연 2회 50개소, 해변은 연 2회 40개소, 지표생물 및 해저퇴적물은 각 50개소에서 연 1회 시행한다. 유기수은 및 잔류성오염물질(POPs)에 대한 정기조사와 해양방사성물질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올해 항만 및 주요 해역 내 침적쓰레기 수거·처리 및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해양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구룡포항과 비인항 등 50개소에서 총 4000톤을 수거할 계획이다. 주요 무역항만내 22척의 청항선을 통해 부산, 인천·경인항, 여수·광양항, 울산항, 마산항 등에서 총 4468톤을 수거할 계획이며 목포, 마산, 광양항에 폐유수용시설을 현대화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노후 청항선 2척을 친환경 LNG 연료 추진선박으로 대체한다.

공단은 올해 해양오염 방제역량 강화를 위해 기상 주의보시에도 방제작업이 가능한 5000톤급 다목적 대형방제선 본격 건조(2022년 5월 완공 목표)에 나선다. 선박용 유선드론 시범운영 방제장비 현대화 방제 전용선 확충 및 전문방제기술지원단 운영 등 방제 대응력 향상을 추진하고 방제대응력 향상을 위한 방제대응센터를 여수와 제주에 신축한다.

올해는 또 침몰선박 5척에 대한 영상탐사 및 상세 위해도 평가 등을 시행하고 지난해 추진한 침몰선박 2척의 잔존유 확인 2단계 작업과 회수작업에 들어간다.

공단은 미래성장사업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 해양생태계 기반 기후변화 등을 위한 블루카본 인벤토리 진입 기반 마련 및 디지털 해상풍력 입지정보도 개발,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도 지원한다. 또 지난해 9월 14일 골재채취단지로 지정된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주기적으로 부유사를 관측하고 일반예부선 야간채취금지, 종합상황실 구축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 예선사업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다목적 대형방제선 활용한 준설사업 시장 진출, 친환경 LNG 예선건조를 통한 항만 대기질 개선 선도 등으로 지속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공단은 경영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나선다. 연차사용 촉진 확대, 근로시간 단축, 임금피크제 대체인력 채용 등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신규 고용을 확대하고 KOEM형 뉴딜, 민간방제업체 육성·지원, 해외 ODA 사업 등 미래사업 지속 발굴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내수 침체 및 협력업체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연관 중소업체 지원방안을 지속 시행하고 추가 발굴도 추진한다. 사회공헌 4대 핵심테마(바다 건강해, 지역 든든해, 미래 성장해, 국민 감동해)기반 바다사랑봉사단 활성화 및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올해 이 같은 사업계획 추진을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지수 90 달성, 해양오염사고 방제율 50% 이상, 미래성장 매출액 1400억 원, 양질의 일자리 연간 3200명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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