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SK증권은 8일 대신증권에 대해 라임사태 등의 악재가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에 이미 반영돼 있다며 배당성향을 높인다면 주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2015년 이후 주가는 1만 원~1만4000원(급락 시점 제외)에서 장기 횡보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는 △경쟁사의 대형화로 인한 상대적인 자본경쟁력 약화 △부동산 개발사업 과정에서의 리스크 상승 △자산관리(WM) 부문의 부진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1년 동안은 라임 펀드 판매문제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바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최근 급증한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규모에 주목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급증은 대신증권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올해 순이익은 1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한 목표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58배, 배당수익률은 3.7%"라면서 "만약 배당성향을 우리가 기대하는 30%대 후반보다 더 높인다면, 주가 상승 여력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