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1학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가 30일 개통된다고 16일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입학절차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2017학년도에 3개 교육청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조례로 모든 국·공·사립유치원이 참여하도록 의무화했다.
웹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하면 입학을 희망하는 유치원 최대 3개를 선택해 접수할 수 있다.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식인 만큼 학부모·보호자가 편한 시간에 접수하면 된다.
법정저소득층과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유아 등 국공립유치원 우선모집 대상자들은 다음 달 2~4일 접수할 수 있다. 11월 9일 추첨 발표 이후 10~11일 안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11일 오후 6시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자동 포기된다.
일반모집 대상자들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사전접수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병원 입원이나 출장 등 인터넷 사용이 불가한 학부모를 위한 제도로, 8개 시는 11월 16일, 9개 도의 경우 11월 17일 접수하면 된다. 11월18~20일 본접수 이후 11월 25일 추첨 결과가 발표되며 11월 26~30일 등록해야 한다.
일반모집 선발자들이 미등록해 결원이 생기면 대기번호순으로 자동선발한다.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며, 12월 1일부터 2021년 2월 19일까지 추가모집도 시행한다.
올해는 일반모집 추첨방식을 희망 순으로 하되 중복선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3지망까지 모두 탈락해 대기번호 차례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서다.
1지망 유치원에 선발된 유아가 2, 3 희망추첨에서 제외되면 더 많은 유아가 1지망 유치원에 선발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만큼 유아 등록 포기가 최소화돼 대기자 선발은 줄어드는 만큼 학부모는 더 신중하게 접수하는 것이 좋다.
우선·일반모집 접수결과와 선발결과는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원서접수 기능은 2021년 예정된 2022학년도 모집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교육부과 국가보훈처는 국가보훈대상자 자격 검증을 '행정정보공동이용서비스'와 연계해 온라인으로 검증하도록 개선했다. 학부모는 직접 유치원에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