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의 ‘그린 리더십’ 실험…금융권 최초 ‘탈석탄 금융’ 선언

입력 2020-09-27 11:16 수정 2020-09-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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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신규 PFㆍ채권인수 중단
기후변화 선제 대응, ESG 선도 그룹 역할 확대
ESG 경영전략 'KB 그린웨이(GREEN WAY)' 가속

(사진제공=KB금융)
(사진제공=KB금융)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금융권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기후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한 ‘그린 리더십(Green Leadership)’을 본격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5일 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위원회의를 열고 석탄화력발전 감축을 위해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채권 인수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KB금융 측은 탈석탄과 관련해 이해관계자 요구와 정책·규제 강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가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환경ㆍ사회적 책임 이행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탈석탄 금융 선언’을 통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파리기후협약’ 등 전 세계적 노력을 지지하고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파리기후협약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저탄소 경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융자를 계속 늘려가기로 했다. 앞으로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환경 관련 민간투자사업 분야 △신재생에너지ㆍ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위해 ESG 채권 발행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앞서 2030년까지 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고, 현재 약 20조 원 규모인 ‘ESG 상품ㆍ투자ㆍ대출’을 50조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KB 그린웨이(GREEN WAY) 2030’을 발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선제적인 기후 변화 대응 및 친환경 금융 추진에 대한 ‘ESG위원회’의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탈석탄 금융 선언’을 공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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