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2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한 달째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빌보드는 22일(한국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핫 100'에서 1위→1위→2위→2위로 한 달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싱글로, 발매 첫 주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그동안 한국 가수가 '핫 100'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012년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빌보드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인기 곡을 가리는 '핫 100'은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차트로 꼽힌다.
이번 주 '핫 100' 1위는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이 차지했다.
한편,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의 발매 5주 차(9월 11~17일) 미국 내 스트리밍은 126만 회를 기록했으며, 다운로드(음원 판매)는 7만8000건을 올렸다.
미국 일반 대중에게 노래가 노출되는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는 최근 방송이 늘며 순위 선방에 일조했다. '다이너마이트'는 1910만 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모든 장르의 라디오 방송 횟수로 집계하는 라디오 차트 '라디오 송즈'에 방탄소년단 곡으로 최고 기록인 47위에 올랐다.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포괄하는 인기곡 순위를 집계하기 위해 지난주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지난주와 같은 2위를 기록했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