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린이 입사가이드⑧] ‘기술보증기금’ 채용 합격가이드…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우리는 이런 인재 선호한다

입력 2020-09-04 14:41 수정 2020-09-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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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혜 인턴기자 yunhye0318@)
(정윤혜 인턴기자 yunhye0318@)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이에 많은 중소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IBK기업은행의 산하기관인 IBK경제연구소가 5월 27일부터 6월 9일까지 종사자 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1000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중소기업에 미친 영향분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의 약 82%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죠.

또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3150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7.9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3p 하락했습니다. 이에 많은 기업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대다수 기업이 경제 불황을 겪는 요즘, 기술 관련 중소기업에 보증·평가 등을 통해 많은 지원을 해주는 공공기관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술보증기금’(KIBO)이 바로 주인공인데요. 이번 '취린이 입사가이드'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의 채용 꿀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윤혜 인턴기자 yunhye0318@)
(정윤혜 인턴기자 yunhye0318@)

◇기술보증기금은 무슨 기관인가요?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신용보증기금법’에 따라 1989년에 설립된 정부출연 공공기관으로 기술혁신형 기업에 기술보증과 기술평가를 중점적으로 지원해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술금융 전문지원기관입니다. 기술보증, 기술평가, 기술인증, 기업지원 등을 통한 지원 및 기술이전, 기술신탁, 기술보호, 특허공제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많은 업무를 수행하는데요.

기술보증기금은 현재 많은 중소기업이 힘든 시기를 겪기에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많은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창업·벤처기업 코로나19 특례 보증,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 신속·전액보증, 자동차산업 상생협약보증, 비대면·디지털 기업 우대보증, 녹색보증 등의 사업을 하고 있죠.

이런 기술보증기금의 임직원 수와 연봉체계는 어떻게 될까요? 임직원 수는 2분기 일반정규직 기준 1491명입니다. 일반정규직 평균 연봉은 1분기 기준 약 9300만 원, 신입사원 초봉은 약 4600만 원이니 지원할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복지는?

기술보증기금의 복지에서 주목할 부분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학자금 지원·대여, 주택자금 대여, 생활안정자금 대여인데요.

학자금 지원·대여를 살펴보면 고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은 학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합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최대지원한도는 187만6000원이었는데요.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겐 학자금을 대여해줍니다. 2019년 기준 대학교 학자금 대여는 최대 1961만7000원까지 대여받을 수 있었고 무이자로 대여해주며 상환 기간은 6년입니다.

주택자금 대여는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로 2년 이상 회사에서 근무한 직원이 받을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최대지원한도는 1억 원인데요. 약 3.05%의 이자가 붙지만, 최대 20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생활안정자금 대여가 있습니다. 생활안정자금은 복지 지원 유형에 따라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약 3.5%의 이자가 붙는데요. 부양가족 유무, 5년 이상 근무, 이사의 별도 승인 등이 있어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응시자격은?

기술보증기금은 학력, 연령, 성별 등에 제한자격이 없습니다. 다만 박사 모집부문은 박사 학위를 보유해야 지원할 수 있고 전기·전자·정보통신·환경·생명 관련 박사학위를 보유해야 하는데요. 박사 부문을 제외한 ‘기술 보증·평가 직무’의 일반·이공계·보훈 모집 분야에선 공인외국어성적을 보유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공통으로 TOEIC(토익) 760점, TOEIC Speaking(토익 스피킹) 130점, NEW TEPS(뉴 텝스) 328점, TOEFL(토플) IBT 81점, OPIc(오픽) IM2, JPT(일본어 능력시험) 660점, HSK(중국어 능력시험) 5급 이상 중 한 개의 외국어 자격증을 보유해야 합니다. 또한, 이공계 부문의 경우 열거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이공계 중 한 분야의 교육을 7과목 이상 이수해야 하는데요. 전산 직무는 모집 제한이 없고 채권관리 직무는 변호사 혹은 변리사 자격증을 보유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우대사항은?

우대사항으로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9조 등에 따라 취업지원대상자는 모든 전형단계에서 10점 혹은 5점의 가점을 부여합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조 등에 해당하는 장애인은 서류전형에서 10점, 나머지 전형에서 5점의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데요.

사회적 배려 계층에 해당하는 지원자도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 2호 등에 따라 저소득층은 서류와 필기에서 2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고 ‘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에 따라 다문화가족 역시 서류에서 2점의 가점이 부여되는데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 등에 해당하는 북한이탈주민도 서류에서 2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공인회계사(KICPA), 국제재무분석사(CFA-Lv3), 공인노무사도 자격증 취득 후 서류와 필기에서 2점의 가산점을 부여받습니다. 비수도권지역인재와 이전지역(부산)인재는 서류에서 1점, 공공기관 청년인턴 경험자도 서류에서 1점을 부여받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변호사·변리사 자격증 보유자는 채권관리 모집부문 지원 시 필기 전형 면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형일정은?

서류 제출은 9월 9일 오후 2시까지입니다. 채권관리에서 5배수, 나머지 전형에서 20배수를 선발하는데요. 채권관리 같은 경우 필기 전형이 없고 서류통과 이후 바로 면접을 보게 됩니다.

이후 10월 17일에 채권관리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서 필기시험을 보게 됩니다. 서울 혹은 부산에서 실시하는데요. 해당 전형에서 선발 인원의 3배수를 뽑습니다. 1교시는 NCS직무능력검사를 전 분야 공통으로 보게 되며, 2교시에는 모집 분야별 다른 시험을 치릅니다. 기술 보증·평가 직무에서 일반 분야는 경제와 경영 중 한 과목을 선택해 객관식·단답형·약술형으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이공계·박사·보훈·전산 분야 같은 경우 직무상황 논술평가를 봅니다.

1차 면접은 11월 상순에 실시합니다. 조직적합성(기금 문화적합도 평가)·직무적합성(직무지식·전문역량평가)·토론 면접(문제해결능력 및 성과창출능력 평가)을 통해 지원자를 선발하며 AI역량검사 적·부 심사를 통해 지원자의 기본 역량과 직무·조직 적합도를 검증하는데요. 해당 전형에서 1.5배수를 선발합니다.

마지막으로 11월 하순에 2차 면접이 시작됩니다. 2차 면접은 마지막 면접으로 모든 선발 인원을 선발하는데요. 12월 상순에 신체검사와 신원조사를 끝내면 최종합격으로 입사할 수 있습니다.

◇‘기술보증기금’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채용팁은?

-기술보증기금은 어떤 인재를 선호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기술보증기금은 융합형 인재를 선호합니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공계적 직무능력, 기업의 사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상경계적 직무능력, 기업의 재기를 돕고 채권회수의 가능성을 높이는 법학적 직무능력을 모두 갖춘 인재를 의미하는데요.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대한 기술보증기금의 역할을 이해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인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술보증기금의 인사담당자로서 지원하기 전 ‘이것만을 알고 지원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기술에 가치를 더하는 중소·벤처기업의 NO. 1 혁신성장 파트너’라는 기술보증기금의 비전과 역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채용공고와 입사지원서 작성요령 내용 등을 꼼꼼히 읽은 후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실수와 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종 입사지원 단계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에 위배될 소지가 있는 내용이 입사지원서에 포함되어 있는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검토 후 최종 지원하시길 권장합니다.”

-면접 전형의 전체적인 진행방식이 궁금합니다. 1·2차 면접을 어떤 방식으로 치르는지 알 수 있을까요?

“1차 면접전형은 실무자 면접으로 조직적합성 면접, 직무적합성 면접, 토론 면접이라는 총 3가지 유형의 면접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조직적합성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경험, 상황 등에 대한 심층 질의응답을 실시합니다. 직무적합성 면접은 직무 관련 주제에 대한 발표 및 질의응답을 실시하고, 토론 면접은 직무 관련 주제에 관한 토론과 토의를 진행합니다. 또한, 1차 면접 시 기본역량, 직무적합도, 조직적합도 등을 검증하는 AI역량검사도 온라인으로 함께 실시하며, AI역량검사는 적·부 심사 기준으로서 활용됩니다. 2차 면접전형은 임원 면접으로 직업기초능력, 직무수행능력, 조직적합도를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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