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이 자가격리됐다.
김보성은 2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하실 방에 와서 자가 격리 중이다"라고 운을 떼고 "(코로나19 사태로) 가슴이 아팠다. '대구 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는 말 한마디를 크게 외치고 싶었고 모두에게 안아드리고 싶었고 악수도 하고 싶었고 파이팅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보성은 지난 1일 직접 대구로 내려가 시민들에 마스크 나눔을 실천했다. "힘내라 대구!"라는 문구가 쓰인 트럭 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직접 마스크를 나눠주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기도 했다.
김보성은 특히 "만약에 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금방 낫는 모습도 보여서 대구 시민여러분께 힘을 드리고 싶었다"라며 "대구 시민분들에게 마스크 5000개를 모두 전달하고 왔다. 마스크가 없어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 가서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다. 이후 취약 계층 분들과 서울역 노숙자분들 등 모두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그러면서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저 역시 끝까지 제 위치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보성 자가격리 소식에 네티즌은 "뒤처리까지 완벽하고 깔끔하다", "저 형이 자가격리라면 진짜 자가격리된 거다", "나대한과 다른 행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보성은 앞서 충남 아산과 진천 임시숙소에 있는 우한 교민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