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TK 특별재난지역 검토해야…대규모 집회 자제해달라"

입력 2020-02-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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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위선 정권 싸워 이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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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대구·경북(TK)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현재 대구와 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이로는 부족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해 초강력 대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며 "우한폐렴(코로나19) 무료 검사의 기준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통합당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TK 지역을 지원할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면서 "정부도 즉각 중국 전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미 전국적인 감염 확산은 현실화했다"며 "대규모 집회와 행사는 감염 확산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국민적 차원의 캠페인이 전개돼야 하는 시점이다. 국민들께서 기꺼이 동참해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도 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현장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종로구에선 21일 기준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다.

황 대표는 현장 방문을 하지 않는 대신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코로나 비상사태로 민생은 더 황폐해졌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한 정책과 무능한 대책이 우리 서민부터 너무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종로도 눈에 띄게 활력을 잃은 모습이다. 재래시장에서, 상가에서, 골목에서, 가는 곳마다 주민의 한숨 소리가 가득하다"며 "당장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게 저를 답답하게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서민의 아픔을 만나며 느끼는 이 간절함을 담아 민생 해결을 위한 구체적 해결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며 "실제 필요한 생활형 공약부터 시작해 장기적 발전을 위한 비전과 '그랜드 플랜'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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