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월드클래스300' 등 중견‧강소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1189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월드클래스300 후속사업으로 '월드클래스 플러스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월드클래스300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혁신적 기술과 제품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중견‧강소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의 육성의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월드클래스300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를 말한다.
정부는 올해 중견·강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R&D), 수출, 인력사업 등에 ‘20년 1189억 원을 지원한다.
월드클래스300 사업의 올해 일몰에 따른 신규 R&D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브릿지사업(2020년 56억 원)'을 신설하는 등 월드클래스 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852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수출역량 강화사업에 220억 원을 투자하고, 핵심연구인력 성장(16억 원), 우수인재 유치‧양성(14억 원) 등 중견기업 전용 인력사업도 집중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발굴, 특화선도기업 선정 등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소‧부‧장 전문 중견기업을 50개 이상 육성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중견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매출 부진과 현금 유동성 부족 등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민관합동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기업애로 해소, 단기유동성 확보, 수급 안정 지원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중견‧강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R&D, 수출, 인력, 금융 등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견기업 신문고를 매분기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