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두께 얇은 고도근시 환자, 스마일라식으로 시력 교정 가능해

입력 2019-12-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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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과 전자 기기 사용으로 인해 시력 저하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갤럽에서 2015년에 진행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중 54.6% 약 절반가량이 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 저하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 두 개 이상의 다중초점이 잡히는 난시,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원시로 구분된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장 흔한 시력 저하 유형은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에 있는 사물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근시다. 가벼운 근시나 난시를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콘텍트렌즈나 안경 등을 사용해 시력을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게 된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든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교정하는 방법이며, 라섹은 절편을 만들지는 않지만 각막 상피 제거 후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절삭하는 방법이다. 라식의 경우는 각막 절편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빛 번짐, 외부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라섹은 일정 회복기간과 통증의 강도가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그러나 누구나 라식, 라섹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디옵터가 -6 이상인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에는 각막의 두께가 얇고 망막과 시신경이 정상인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망막 변성이나 망막 병리와 같은 안질환 발생률이 높다. 따라서 고도근시 환자는 라식과 라섹을 받을 경우 각막 보존량이 부족해 부작용 발생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고도근시를 가진 사람도 시력교정술이 가능하다. 최근에 등장한 '스마일라식'의 경우 2~4mm 최소 절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적어 고도근시 환자에게도 열린 시력교정술로 알려져 있다.

제 3세대 시력교정술이라고 불리는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수술 방식을 보인다.각막에 직접 조사되는 것이 아닌 투과하는 레이저로 손상을 줄이며 시력을 교정한다. 각막을 절삭하거나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고도근시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여기에 수술 후 통증이 없고 회복 속도가 매운 빠른 수술이라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고병우 압구정안과의원 대표원장은 "스마일라식은 라섹과 라식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 방법으로,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합병증에 대한 우려를 줄여준다. 시력교정술의 핵심이 각막 보존인 만큼 고도근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방식보다 역사가 짧으므로 무던히 많은 임상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의 기술력이 중요하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검사가 이루어지는지, 의료진의 숙련도는 어떤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각막의 외부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5분 이내의 빠른 수술 시간이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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