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올드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쾌거'…안젤리나 졸리·엠마 왓슨 블랙 드레스 착용 이유는?

입력 2018-01-08 14:29 수정 2018-01-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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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키스트 아워' 포스터)
(사진='다키스트 아워' 포스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게리 올드만이 남우주연상 쾌거를 이뤘다.

8일(한국시간)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골든글로브' 레드카펫에는 안젤리나 졸리, 엠마 왓슨, 메릴 스트리프, 리스 위더스푼 등 여배우들이 드레스 코드를 올블랙으로 통일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들은 최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스캔들에 항의하기 위해 블랙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배우들은 '타임스 업(Time’s Up)'이라고 적힌 배지를 달기도 했다. '타임즈 업'은 배우와 작가, 감독, 프로듀서 등 할리우드 업계서 일하는 여성들이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 결성한 단체의 이름이다.

이날 감독상의 영예는 영화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 '더포스트' 스티븐 스필버그, '올더머니' 리들리 스콧 등 거장들을 제치고,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게 돌아갔다.

특히 '셰이프 오브 워터'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성, 음악상 후보에 올라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게리 올드만은 수상 직후 "윈스턴 처칠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영화에서 영국 수상 윈스터 처칠 역을 맡아 빼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여우주연상은 '쓰리 빌보드'의 프란시스 맥도먼드가 수상했다.

흑인 여성 최초로 공로상인 세실 B.데밀상을 받은 오프라 윈프리는 수상 소감에서 할리우드 성폭력 파문에 대해 "여성들은 강하다. 새로운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며 "당신들이 알고 있는 진실을 밝혀라. 그것이 우리가 가진 강력한 무기"라고 해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음은 제75회 골든글로브 수상자(작품).

▲ 드라마 작품상 : '쓰리 빌보드'

▲ 드라마 남우주연상 : 게리 올드만('다키스트 아워')

▲ 드라마 여우주연상 : 프란시스 맥도먼드('쓰리 빌보드')

▲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 '레이디 버드'

▲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 : 제임스 프랭코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

▲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 시얼샤 로넌('레이디 버드')

▲ 남우조연상 : 샘 록웰('쓰리 빌보드')

▲ 여우조연상 : 앨리슨 재니 ('아이, 토냐')

▲ 감독상 : 기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 각본상 : 마틴 맥도나 ('쓰리 빌보드')

▲ 음악상 :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 주제가상 : 'This Is Me' ('위대한 쇼맨')

▲ 세실 B. 데밀상 : 오프라 윈프리

▲ 장편 애니메이션상 : '코코'

▲ 외국어영화상 : '인 더 페이드' (독일)

▲ TV 드라마 작품상 : '핸드메이즈 테일'

▲ TV 드라마 남우주연상 : 스털링 K. 브라운 ('디스 이즈 어스')

▲ TV 드라마 여우주연상 : 엘리자베스 모스('핸드메이즈 테일')

▲ TV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

▲ TV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 : 아지즈 안사리 ('마스터 오브 제로')

▲ TV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 레이첼 브로스나한('마블러브 미스 메이슬')

▲ TV 미니시리즈 작품상 : '빅 리틀 라이즈'

▲ TV 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 : 이완 맥그리거('파고')

▲ TV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 : 니콜 키드먼('빅 리틀 라이즈')

▲ TV 미니시리즈 남우조연상 :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빅 리틀 라이즈')

▲ TV 미니시리즈 여우조연상 : 로라 던 ('빅 리틀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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