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이노프롬 전시회에서 한-러 경제인 행사 개최

입력 2017-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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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가 경제 협력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

한국무역협회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에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산업박람회 이노프롬(INNOPROM 2017)에 참석해 한-러 비즈니스 포럼 및 1:1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9일 한국가스보일러, 이레CS, 유니온라이트, 국제약품, 림스코 등 자동차부품, 섬유, 기계, 의약분야 등 23개 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 사절단을 파견했다.

현지 포럼에는 한국 사절단 외에도 이노프롬을 찾은 각국 바이어와 출품기업 등 150여개사가 참가했다. 박노벽 주러시아 한국대사, 게오르기 칼라마노프 러시아연방 산업부 차관, 이재출 무역협회 전무 등은 연사로 참여했다.

박노벽 대사는 축사에서 “유라시아 지역은 개발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데다 특히 러시아가 이들의 중심에 있어 우리 기업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 러측은 세르게이 볼로그드스키 연방 산업개발기금 부총재, 이고르 마르체프 러시아 알루미늄협회 투자유치담당관, 알렉세이 오를로프 스베르들롭스크주 수석부지사가 발표한데 이어 한국에서 김종경 코트라 CIS지역 및 모스크바 무역관 본부장, 최재진 한국가스보일러 대표, 이상준 국민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섰다.

러시아측 기업지원 기관과 지자체는 일제히, 한국기업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제시는 물론 자재와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구매처 알선 등 한국기업을 향한 열띤 구애에 나섰다.

알렉세이 오를로프 스베르들롭스크 부지사는 “예카테린부르크의 스베들롭스크주는 러시아 최대 산업박람회가 열리는 지역이며, 현지에 첨단 금속공업 단지가 있어 한국기업이 파트너로 삼을 수 있는 기업이 많다”고 소개했다.

사회를 맡은 러시아 공단협회 막심 파즈니코프 공동대표는 “러시아는 공정의 현지화 정도에 따라 세제혜택을 차등적으로 부여해 다국적 투자기업들도 부품과 자재 납품기업의 제3국 동반 투자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한국기업이 다국적 기업 가치사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재출 무역협회 전무는 “러시아는 막대한 에너지와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제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 양국 산업은 상호보완적”이라며 “이노프롬, 동방경제포럼과 같은 큰 경제인 행사에 비즈니스 기회도 많다”며 이들 행사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절단은 에카테린부르크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에서도 1:1 무역상담회와 러시아 주요 공단 및 기업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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