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S 연기대상’,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 영예 … 아시아 최고 커플상도

입력 2017-01-0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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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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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후예’에서 열연한 ‘송송커플’ 송중기와 송혜교가 ‘2016 KBS 연기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31일 밤 9시 1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6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품에 안겼다.

매력과 위트가 넘치는 ‘유시진 대위’로 아시아를 뒤흔들었던 송중기는 대상을 받자 연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송중기는 “군대에 있을 때 대본을 받았는데 갓 전역한 절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무것도 없는 저를 멋지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울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힘들 때마다 울기도 했다. 대선배이기도 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파트너인 우리 혜교 누나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 누나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강단있는 의사 ‘강모연’ 역을 맡았던 송혜교는 “드라마는 정말 성공적으로 너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저는 연기하면서 부족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려 부끄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아서 이 작품을 하는 게 맞나 수없이 고민을 많이 했는데 끝까지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연기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며 “무엇보다 최고의 파트너 송중기 씨를 만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한번 송중기 씨한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송중기·송혜교 커플은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지의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아시아 최고 커플상’도 손에 쥐었다.

이날 행사에서 최우수상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박신양, ‘공항가는 길’의 김하늘이 차지했다.

박보검은 예상을 하지 못한 듯 펑펑 울면서 여러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박보검이 울자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절친한 선배 송중기도 연신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화면에 잡혀 화제를 모았다.

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 우수상은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공항가는 길’의 이상윤과 ‘태양의 후예’의 김지원이 거머쥐었다. 중편드라마 부문에서는 ‘장영실’의 송일국과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 장편드라마 부문에서는 ‘아이가 다섯’의 안재욱·소유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이동건·조윤희, 일일극 부문에서는 ‘여자의 비밀’의 오민석·소이현, ‘천상의 약속’의 이유리가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신인상은 성훈(아이가 다섯)·진영(구르미 그린 달빛)·김지원(태양의 후예)·이세영(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받았다.

박보검, 김지원, 전현무가 사회를 맡아 KBS 2TV 생중계로 4시간 넘게 진행된 시상식에는 I.O.I와 거미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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