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리. (SBS 방송화면 캡처)
‘뉴스토리’에서 메르스 ‘구멍 난 위기관리’를 다룬다.
9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뉴스토리’에서는 정부가 메르스에 허술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대한 비판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비중동 국가 중 메르스 환자 수 1위 불명예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허술한 위기관리체계가 전염 확산 부추겼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발병한지 21일. 당초 전파력이 낮아 크게 우려할 게 아니라던 방역당국의 주장은 완전히 빗나갔다”고 말했다.
메르스는 최근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순창, 부산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뉴스토리’ 제작진은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비중동 국가로는 가장 많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나라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부의 안일하고 허술한 초기대응으로 전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친 점과 범정부 차원의 종합 컨트롤타워가 신속히 작동하지 않은 점 등을 꼬집는다. 이어 방역 당국이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정보공개조차 하지 않아 국민 혼란을 키운 상황을 살펴본다. ‘뉴스토리’는 “메르스에 대한 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듯 인터넷에서는 갖가지 괴담이 퍼져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가 낳은 우리 사회의 불안과 불신, 그 이면에 가려진 문제는 무엇인지 취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