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이탈리아 경제개발부가 내년 6월 밀라노 엑스포에서 양국 차관이 위원장을 맡은 '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탈리아 순방시 양국의 기술혁신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양국이 산업 분야에서 체결한 최초의 양해각서로 공동 기술개발과 사업화, 네트워크 형성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
산업부는 섬유·패션디자인·염색·지능형 운송시스템·신재생에너지·백색가전 등 6개 분야를 먼저 협력하기로 하고, 내년 공동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진흥원과 전자부품연구원 등 양국의 기업·연구소·대학 등 다양한 주체를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차동형 산업기술정책관은 "이탈리아가 강점을 가진 섬유·패션디자인·염색과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정보기술(IT)·전자 등이 융합돼 양국간 산업 발전을 도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