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유로그룹 의장 “유로존, 그렉시트 감당 가능”

입력 2012-08-0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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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은 큰 위험 뒤따를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회의체(유로그룹) 의장은 7일(현지시간) 유로존이 그리스의 이탈(그렉시트, Grexit)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융커 의장은 이날 독일 공영 서부독일방송(WDR)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관점에서 보면 그렉시트는 관리 가능한 과정(a manageable process)”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과거에나 지금이나 그렉시트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면서 “그렉시트는 유로존 전체에 막대한 위험들을 초래할 수 있고 특히 그리스의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더욱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융커 의장은 지난 7월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이 “나로선 그렉시트가 일어날까 걱정하는 공포심을 잊은지 오래 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독일 언론은 융커가 유로그룹 의장으로서 그렉시트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한편 융커 의장은 독일 내의 유로존 위기·그리스에 대한 시각과 논의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독일인들·많은 독일 언론·만평들은 마치 그리스라는 나라가 존중받을 자격이 없는 것처럼 언급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은 유럽의 정치적 힘의 핵심이며 유로존이 없다면 유럽연합(EU)은 정치적 중요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화가 없다면 정치적으로 우리는 완전히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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