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무선 서비스 ‘빅뱅’ 선언

입력 2010-07-14 10:30 수정 2010-09-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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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무제한, m-VoIP 도입, 내년 LTE 상용서비스 계획

▲14일 오전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만원 SK 텔레콤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K텔레콤이 무선데이터 무제한, 네트워크 확충·진화, 유선 서비스를 무료수준으로 제공하는 홈상품 출시 등을 하반기 비전으로 내놨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도입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m-VoIP(모바일 인터넷전화) 등을 시행할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무선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3G 무선 네트워크 성능 향상, 개방형 와이파이 존 확대 및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Long Term Evolution)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이동전화 가입 가족 수에 따라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선상품을 무료수준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홈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SK텔레콤이 초당요금제 최초도입에 이어 통신 서비스 방안을 대거 선보임에 따라 국내 통신업계의 서비스 및 요금 구조에도 변화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요금제는 방통위와 협의 및 인가절차를 걸쳐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데이터 수요가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올인원55, 65, 80, 95 요금제 및 넘버원요금제 도입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한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는 와이파이와 같이 지정된 장소를 찾아 다녀야 하는 불편 없이 이동중에도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점에서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와 별도 모뎀 없이 휴대폰으로 노트북, PC 등을 이용하는 테더링 서비스도 추가요금부담을 덜게 됐다.

그동안 기간통신사업자의 투자유인을 위축시키고 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도입하지 않았던 m-VoIP도 인가를 거쳐 도입키로 했다.

정 사장은 “기술환경과 고객의 데이터 이용 패턴, 해외사례 등을 검토한 결과 m-VoIP 도입이 재무적 측면의 부정적 효과보다 장기적으로는 고객유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데이터무제한 및 m-VoIP 도입 제약조건이던 네트워크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G 용량 확대 및 성능개선에도 나선다.

지난 5월 추가 할당 받은 주파수를 활용해 오는 10월부터 증설된 3G네트워크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수도권에 HSPA+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는 등 업그레이드 작업도 별도로 진행한다.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처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트래픽 제공을 위해 주파수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6 Sector Solution도 연내에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또 새로 추진하는 네트워크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가동, 소수의 데이터 다량 이용자들에 의해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하는 경우 전체 고객의 통화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량 이용자의 QoS(Quality of Service)를 자동으로 일부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 조기 상용화도 추진된다. 내년부터 서울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에 서비스를 실시한 뒤 2013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모뎀형 단말기, 2012년에는 3G와 LTE 이용이 모두 가능한 2-Chip 단말기를 출시한다.

T와이파이 존은 연말까지 1만5000개소로 늘린다. 이는 연초 목표로 했던 1만 개소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이미 지난달 말 기준 5000개소를 구축 완료했으며 연초 목표했던 1만 개소는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9월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연초부터 화두로 내세웠던 개방, 확산, 상생의 대전제 아래 스마트폰 고객 증가 등 제반 환경변화를 고려한 것”이라며 “이번 유무선 서비스 혁신을 통해 사업자간 본원적 서비스 경쟁을 촉발시키고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는 1위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 6 Sector Solution : 기지국당 용량을 현재 대비 2배로 늘리는 기술, 현재는 기지국당 3 Sector 사용 중

- QoS제어 : 다수고객이 데이터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망 과부하 발생 시 다량 사용고객에 한해 QoS를 조절해 망 영향도가 높은 서비스 사용을 제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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