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삼성 첫 안드로이드폰 성공할까?

입력 2010-04-27 11:00 수정 2010-04-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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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제품 물론 자사 제품과도 경쟁해야 ...캘럭시S 전략시 '버리는 카드'

삼성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A가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출시됐다.

출시 일정이 계속 미뤄진 끝에 제품이 공개된지 81일 만에 정식 출시된 것. 늦춰진 시간만큼 오래 기다린 소비자에게 충분히 만족을 줄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삼성전자는 27일 국내 첫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탑재 스마트폰인 갤럭시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A는 3.7 인치 WVGA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해 현존 휴대폰중 가장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고 정전식 터치 방식을 채택해 부드러운 터치감을 제공한다.

한국형 안드로이드 탑재폰답게 영상 통화 이용이 많은 국내 사용자를 위해 안드로이드 탑재폰 최초로 영상 통화 기능을 탑재했으며 안드로이드 탑재폰에 최적화된 햅틱 UI 지원과 지상파 DMB 등을 제공한다.

500만 화소 카메라ㆍ8GB 외장메모리 기본 제공ㆍ1500mAh 대용량 배터리ㆍ블루투스 2.1ㆍ3.5파이 이어잭 등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을 내놨지만 출시 시기가 늦춰진 점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경쟁 제품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출시시점도 6월로 잡혀 있기 때문. 갤럭시A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타사 안드로이드폰은 물론 자사 제품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번주 내로 팬택이 안드로이드 2.1과 퀄컴 스냅드래곤 1㎓ 프로세서,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을 갖춘 '시리우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고 구글 넥서스원을 제조한 것으로 유명한 HTC도 내달 6일 국내 시장에 디자이어와 HD2를 공개한다.

스마트폰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던 LG전자도 1GHz의 처리 속도를 지원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한 안드로이드폰 2종을 각각 5, 6월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적은 내부에 있다. 얼리어답터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S(6월 출시 예정)의 출시 시점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갤럭시A가 시장에 정착하기도 전에 후속 제품이 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자체 OS를 탑재한 바다폰 출시도 6월께로 예상된다.

옴니아2가 출시되면서 옴니아1 소비자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들어 갤럭시A도 비슷한 처지가 될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 스마트폰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갤럭시A는 버림받을 공산이 크다고 생각된다. 결국은 갤럭시S가 주력폰으로써 삼성의 올해 대표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다른 회원은 "한두달 기다렸다가 갤럭시S로 사는게 나을 것 같다"며 "업그레이드 등에서 차후 갤럭시A와 갤럭시S를 동일하게 해 준다면 좋지만 만약 S위주로 간다면 갤럭시A 구매자는 찬밥이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와 A는 스크린 사이즈와 아몰레드 밝기 등 차이가 있다. 갤럭시S가 출시된 다는 것은 다 알려졌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 선택에 달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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