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당국, '티메프 모회사' 큐텐에 판매 활동 중단 명령

입력 2024-09-24 2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큐텐 CI (사진제공=큐텐)
▲큐텐 CI (사진제공=큐텐)

싱가포르 당국이 한국에서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모회사인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Qoo10)에 판매 활동 중단 명령을 내렸다.

24일 현지 매체 CNA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전날 큐텐에 결제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다.

MAS 측은 큐텐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소비자가 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4∼9월 MAS 등 정부 기관에는 큐텐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정산 지연 불만 사항이 여러 건 접수됐다.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한 일부 판매자는 경찰에 신고 접수 또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정부도 큐텐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큐텐은 이달 초 상당수 판매자에 대한 정산 지연이 발생할 것이라고 MAS에 알렸고, 당국은 경영진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MAS는 큐텐에 제삼자가 상거래를 중개하는 결제 서비스 등 판매자에 대한 의무를 지속 이행할 조치를 요구했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큐텐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직원 80%를 정리해고한 것으로 알려진 큐텐은 이번 판매 중단 조치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큐텐은 G마켓을 창업해 나스닥에 상장시킨 뒤 이베이에 매각한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회사다. 큐텐 산하 티몬과 위메프에서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테마주, 개인투자자 “투자할 수밖에” vs 전문가 “투기 만연해 안타까워” [코리아 ‘테마’파크②]
  • 상장사 4분기 실적 1년 새 두배…반도체·금융·車 ‘하드캐리’
  • 징검다리 연휴에 태풍 '끄라톤' 오나…예상 경로 보니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제거...‘5차 중동전쟁’ 긴장 고조
  • ‘대출 조이기’에 박 터지는 서울 월세…깊어지는 실수요자 '한숨'
  • “외국인 MZ 성지로” K뷰티·패션 특화 세븐일레븐, 첫 오픈[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308,000
    • +0.03%
    • 이더리움
    • 3,494,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457,900
    • -0.59%
    • 리플
    • 857
    • +4.9%
    • 솔라나
    • 206,000
    • -0.19%
    • 에이다
    • 526
    • -0.75%
    • 이오스
    • 709
    • +0.42%
    • 트론
    • 207
    • +1.47%
    • 스텔라루멘
    • 134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800
    • -0.95%
    • 체인링크
    • 16,510
    • -1.84%
    • 샌드박스
    • 381
    • -0.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