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방현석, 세월호 희생 베트남 여성 다룬 ‘세월’ 출간

입력 2017-04-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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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방현석이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작 ‘세월’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소설가 방현석이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작 ‘세월’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소설가 방현석이 세월호 참사에 일가족이 희생당한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새 소설 ‘세월’을 출간했다.

방현석은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한 식당에서 열린 신작 ‘세월’ 출간기념회에서 “슬픔마저 차별받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쓰게 됐다”며 소개했다.

5년 만에 내놓은 중편소설 ‘세월’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그늘을 온몸으로 그린 소설이다. 어린 딸을 제외한 일가족이 배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판응옥타인(한국명 한윤지) 씨의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사실감과 처연함을 더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특징적 현상, 물질중심주의에 투철해진 가치체계의 문제다”며 “베트남과 한국이라는 두 공간을 통해 아시아적 전통과 가치의 문제를 살펴봤다. 이념의 문제가 아닌 인간다운 삶이란 뭘까 하는 문제를 다뤄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현석은 소설 ‘세월’의 인세와 판매수익 모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규명하는 데 쓰이도록 기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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